예산 예당저수지. 평촌좌대 좌대 낚시
4월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좌대낚시를 했다
집 근처에 예당저수지가 있고 평촌좌대가 있어서 가끔씩 낚시를 한다
원래 낚시는 별 취미가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호감이 생겼다
자주는 아니지만 지인들과 어울려 좌대에서 하룻밤 지내며 낚시하는
재미가 제법 괜찮다
고기를 잡든 못잡든 상관없다
그냥 물 바라보며 한적한 여유를 느끼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봄철 붕어산란기를 맞아 오늘은 손맛을 좀 보려나 하는 맘으로 낚시
대를 드리운다
가끔씩 물고기들이 수면위로 튀어 오르는 물소리가 철벅 철벅 울린다
떡붕어보다는 참붕어가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서산으로 해가 지고 예당저수지 수변 옆으로 조성된 느린호수길에
조명이 들어왔다
예당호 출렁다리부터 시작된 느린호수길은 현재 평촌삼거리까지 개
통이 되어 있다
대흥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지금 공사중으로 나중에 완공되면 예당저
수지 또 하나의 명물이 될듯 하다
느린호수길이 생기고부터 나도 저녁에 이 길을 자주 산책한다
낚시에 완전 몰입해 있는 친구~~
이제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둠이 내린 예당저수지~~
어둠이 사방을 뒤덮은 밤 물밖으로 빼꼼 나온 야광찌만 노려본다
언제 올라올지 모를 참붕어를 기다리며.....
한참을 지나서 드디어 반가운 참붕어 한 마리가 손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얏호"~~~~~
크기가 제법 큰 게 20cm는 넘어 보인다
밤 12시가 넘어서니 입질도 없고 춥기도 하고 이젠 쉴 시간~~
평촌좌대 요금표~~
맛난 매운탕 메뉴들도 주문하면 배달해준다
이른 아침 다시 낚싯대를 드리워 본다
참붕어가 또 나와줄런지.....
좌대에서 맞는 5월의 신록 연둣빛 버드나무들~~
느린호수길 주변에선 베스 낚시하는 분들이 열심이다
이제는 나가야 할 시간~~
간밤에 잡은 참붕어 한 마리가 우리들 수확의 전부
그래도 다들 즐거웠단다~~
5월의 첫날 기념으로 잡은 참붕어 한 마리는 방생~~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의 낚시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