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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면 춘삼월이 시작되는데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듯

어제는 함박눈이 펑 펑 내렸어요

오후부터 시작된 눈은 점점 눈송이가 커지더니 마침내는 함박

눈이 되어 얼마안가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렸네요

날이 포근해서 봄이 온줄 알았는데 오던 봄이 깜짝 놀라 주춤 

했겠어요

  

 

 

 

 

  소나무위에도 목련나무의 꽃망울 위에도 소리없이 쌓여만 가는 눈

 

 

 

 

 

  영산홍위에도 송이 송이 눈송이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았어요

 

 

 

 

 

  눈속에 피는 매화꽃 설중매에도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만발 했네요

 

 

 

 

 

  자세히 보니 하얀 꽃망울이 방울 방울 피어나다 눈을 맞았네요

 

 

 

 

 

  눈과 함께 피어나는 설중매...

이름 그대로 눈과 함께 피어나고 있는 매화꽃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아름답다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아름답고 또 고귀해 보이는 매화꽃

 

 

 

 

 

  내린 눈이 다 녹고 나서 활짝 만개하면 정말 절경일듯 합니다

 

 

 

 

  눈속에 피는 설중매를 보고 있노라니 함민복님의 "설중매" 시가 생각납니다

 

 

 

 

 

               설 중 매

 

  당신 그리는 마음 그림자 

 

  아무곳에나 내릴 수 없어

 

  눈위에 피었습니다

 

  꽃 피라고

 

  마음 흔들어 주었으니

 

  당신 인가요

 

 흔들리는 마음마저

 

 보여주었으니

 

 사랑인가요

 

 보세요

 

 제 향기도 당신 닮아

 

 둥그렇게 휘었습니다

 

 

              함 민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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