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정원

봄철 즐겨 먹는 제철 봄나물 중에 화살나무순이 있다 홑잎나물이라고도 하는 화살나무에서 나오는 어린순은 그 맛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봄나물 중 하나이다 고소한 맛과 함께 그윽한 향이 감도는 화살나무의 어린순은 식감도 부드러워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고 나물밥으로도 만들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화살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로 어렸을 적부터 자주 봐왔고 봄철 이면 연한 화살나무순을 채취해 나물로 자주 먹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줄기에 화살처럼 날개가 있어서 화살나무라고 한다 줄기에 붙어 있는 날개는 코르크재질로 귀전우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코르크재질의 날개에는 일정 길이마다 작은 홈 같은 것이 있는데 그 홈에서 화..

봄날 따뜻한 봄기운을 타고 어느새 오가피순이 쑥 올라와 있다 야리야리한 모습으로 앙증맞게 피어난 연한 연둣빛의 오가피순 매년 이맘때쯤 되면 오가피순을 따다가 소금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오가피순은 기온이 올라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두릅과 에 속하는 오가피나무는 잎이 산삼처럼 다섯 개가 붙어 있어서 오가피라 불리며 열매, 가지, 뿌리, 잎, 꽃 모두를 약재로 사용한다 오가피나무는 산삼, 엄나무, 두릅나무처럼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물론 오가피순에도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다 오가피순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는다 오가피순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쓴맛이 싫으면 물에 약간 담가 놨다가 나물로 먹으면 쓴맛이 덜해진다 장아찌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봄날이다 벚꽃나무엔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영산홍, 철쭉들도 꽃망울이 제법 커졌다 주말마다 비도 내려 주고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니 산나물들이 쑥 쑥 올라와 있다 지난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새순을 키워 내는 산나물들 그저 보고 있기만 해도 그 힘찬 기운과 생기가 느껴진다 옻나무 옆에서 자라고 있는 곰취 올해도 어김없이 새잎이 여러 잎 올라와 있다 산나물 중 독특한 향이 일품인 곰취는 쌈이나 무침 장아찌 등 뭘로 먹어도 맛이 좋다 잔대도 보드라운 새잎이 잔뜩 올라와 있다 예전엔 봄철 산에 가면 새순이 올라오는 잔대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가 쉽지 않다 산나물 중 맛이 매우 좋은 섬쑥부쟁이 나물 부지깽이 나물이라고도 하는데 이름과는 다르게 맛이 정..

상큼한 향이 입맛을 돋구는 돌나물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 돌나물들 새순이 예쁘게 올라왔다 연한 초록의 새잎들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이른 봄부터 어린 새순을 나물로 먹는 돌나물 돌나물은 새콤한 신맛을 갖고 있어 식욕을 촉진한다 어린 잎과 줄기로 물김치를 담거나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 새콤한 초고추장을 얹은 초무침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돌나물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자생력과 번식력이 강하다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약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돈나물, 석상채, 불갑초라고도 한다 돌나물은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마다 뿌리가 나온다 번식방법은 줄기를 떼어 땅에 심어 놓으면 잘 자란다 돌나물은 수분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어 생으로 즐겨 먹는다 칼슘함량이 우유의 2배..

며칠사이로 기온이 쑥 올랐다 한낮에 내리쬐는 햇살이 따끈따끈하다 기온이 오르고 햇볕이 쏟아지니 제철 맞은 봄나물들이 쑥쑥 올라왔다 집근처에 심어놓은 엄나무도 새순이 먹을 만큼 자랐다 엄나무는 개두릅 또는 음나무라고도 부른다 맛과 향이 좋으며 영양분도 많아 귀족나물이라 불리는 엄나무순 봄철 이맘때쯤이면 늘 즐겨 먹는 나물중의 하나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릅순 보다도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엄나무순을 더 좋아한다 예쁘게 자란 엄나무순을 딸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굉장히 억세고 날카로운 가시가 촘촘히 박혀있기 때문이다 가시에 찔리면 그 고통이 상당하다 조심조심하며 엄나무순을 수확한다 엄나무순은 데쳐서 무쳐 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또한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히 부침가루로 전을 만들어 먹으면 정말 별..

봄나물 머위 머위 효능 봄철 입맛을 돋궈 주는 봄나물 중 하나인 머위 머위는 쌉쌀한 맛과 함께 특유의 향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봄나물이다 추운 겨울 내내 움츠리고 있다가 봄볕이 포근해지면 연두빛 머위가 쑥 올라온다 연하게 올라온 어린 머위는 잎과 줄기가 부드러워 바로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으면 그 맛이 정말 별미다 우리나라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머위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거름을 특별히 주지 않아도 잘 자라며 습기가 많고 약간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번식은 뿌리로 하며 4월경 새순이 달린 뿌리를 20cm 정도로 잘라서 심는다 머위는 암수가 딴그루로 자라며 4월경 암꽃은 흰색, 수꽃은 황백색의 꽃이 핀다 영어로는 'Butter bur'라고 하는데 머위잎으로 버터를 싸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