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정원

6월엔 밤꽃이 핀다 이산 저산 군데 군데 하얗게 피어난다 은은한 향과 함께 길다랗게 생긴 모양이 참 독특한 밤꽃 이제 얼마 안남은 6월처럼 밤꽃도 마지막 꽃들을 한껏 피워내고 있다 밤꽃엔 밤꿀이 들어있다 알싸하면서도 향이 진한 밤꿀 나는 아카시아꿀보다도 알싸한 향이 있는 밤꿀이 더 좋다 조만간 밤꿀 한병 사서 먹어야겟다

오늘도 작렬하는 태양은 여름인가 할만큼 뜨겁고 뜨거웠다 긴 가뭄까지 더해져 모든게 바삭 바삭 말라가는 하루하루 유난히 덥고 건조한 올해 6월은 어느해보다 지루하기만 하다 오늘처럼 더운 날엔 절로 나는 달콤 시원한 수박생각 작고 아담한 애플수박들이 둥실 둥실 떠있는 애플수박밭 이곳에선 그저 수박을 보고 있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5월은 신록의 계절5월의 자연은 온 사방이 싱그런 녹색의 물결로가득하다5월이 되면서 한낮은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올라간다 더워지는 만큼 숲의 연녹색은 점점 더 푸르게 푸르게 짙어져만 간다 햇살이 뜨거운 오후 동네뒷산에 오르니 흔하게 보이는 둥굴레가 꽃봉오리를 한껏 머금고 있다 얼마 안있으면 은방울처럼 희고 예쁜둥굴레꽃을 만날수 있을것 같다 은은하고 수수한 멋이 가득한 고운 둥굴레꽃뿌리는 쪄서 말렸다가 둥굴레차를끓여 마시면 그 향이 정말 일품이다 둥굴레차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항산화작용 효과가 있으며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조만간 둥굴레꽃이 만개하면 꽃구경하러또 와야겠다.

정유년, 새해가 시작된지도 벌써 십이일째다 시간 참 빨리 간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속도가 더 빨라지는것 같다 올해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몇가지 계획들을 세웠다 아직까지는 잘 실행하고 있다 정유년, 출발이 좋다 새해들어 첫 산행으로 예산 가야산을 다녀왔다 가야산은 예산군 덕산면, 서산시 운산면, 해미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 석문봉, 옥 양봉등의 봉우리가 있다 가야산에는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묘가 있고 충남 4대 사찰중 하나인 개심사가 있다 이번에는 여러봉우리중 원효봉을 올랐다 원효봉 정상에는 방송국 중계탑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차량이 올라올수 있도록 도로도 나있다 가야산의 좋은 기운을 담아 올해도 열심히 달려보자!!

깊어가는 가을날 가을구름과 가을햇살은 가을 바다에게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아름다운 가을바다 가을아 가을아 천천히 가렴. . .

가을비 내린후 더 스산해진 가을밤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함께 밤은 더 깊어만 가고... 카페 가장자리를 지키는 은은한 조명은 더없이 그윽하기만 하네.